자연과 공존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빛나는 인공숲
맨 메이드 포레스트
Man-made Forest
여행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연.
그 자연이 파괴된다면 여행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믿는 저는
필리핀 보홀 육상 여행중 만날 수 있는 맨메이드 포레스트에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.
실제로 엄청나게 대단한 것이 있는 장소는 아니고 그곳을 찾아가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는 높고 푸르른 초록 뿐이라지만,
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애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는 보람 있는 장소라고 생각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.
사실 필리핀은 여행지로 많이 알려지고 난 뒤로 예전보다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구역이 많기 때문에
청정의 이미지를 떠올리기보단 그저 관광지라는 인식이 없잖아 있는데,
인간의 노력으로 지켜낼 수 있는 지속적인 에코 시스템. 자연환경. 그것을 유지하고
홍수나 재해로부터도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한 곳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장소입니다.
말 그대로 맨 메이드. 인간이 만든 숲이기도 하고요.
세부에 여행을 떠난 분들이거나, 보홀로 여행을 떠난 분들이 보홀 육지 투어를 할 때 주로 지나는 곳으로
오랜 시간 머무는 장소는 아닙니다. 정말 어떤 통로의 역할 정도라고 해야할까...
잠시간 휴식하듯이 길 자락에 앉아서 하늘을 다 가릴만큼 울창한 푸르름 사이에 앉아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.
나무가 어찌나 높은지 고개를 한참 들어 올려야 할 정도로 커다란 나무들이 잘 자란 모습과
물씬 올라오는 흙냄새. 풀냄새 같은 것이 제법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.
필리핀 정부의 산림 육성 정책으로 이렇게 멋진 마호가니 숲길이 나게 됐다니,
우리나라도 나무 좀 심어서 이런 멋진 길을 만들면 좀 좋을까 하는 생각이...
아무튼 주요 포토스팟인 커브길에서 높게 점프해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보이고,
기념품도 파는 곳이 있는데 초콜릿힐 가기 전에 자연을 한껏 누리면서 녹음을 즐기는 모습을 남겨두기 딱 좋은 곳.
다만 사진 찍을 때 힘든 점은 그 초록만 담고 싶은데 사람들이 프레임 여기저기에 걸릴 수가 있어서...
조금 떨어진 곳에서 사진을 잘 찍는게 관건이라는 점.
차도이기 때문에 차량 조심하는 것도 잊지 말고,
아름다운 인공숲! 맨메이드 포레스트를 즐겨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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